설에 받은 세배돈과 그동안 모은 돈으로 12살 아들에게 피아노를 사주기로 하였다.
이전부터 사줄까 하다가 차일 피일 미루다 보니 시간만 흐르고....
처음에는 특가 행사하길래 영창이라는 브랜드명만 가지고 덜컥 구매 결정
밝은 화이트를 많이 찾으시던데 아들이 본인은 로즈우드 색이 더 좋다고 한다.
이후에 이런 저런 검색도 하고 후기 등도 찾아 보면서 잘 샀는지 고민 고민.... 취소를 하고 다시 구매해야 하나

배송이 언제 오냐며 매일 보채는 아이를 달래며 기다림과 고민의 시간이 계속 흐르고 배송이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배송일이나 시간을 맞출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기사님 오셔서 친절하게 설치해 주시고 가셨다.

디지털 피아노도 층간 소음이 있을 수 있다는 글을 보고 별도로 방음 매트를 구매해 아래에 깔고 설치.
메뉴얼도 읽어보고 낮에는 소리를 줄여서 저녁에는 헤드셋끼고 피아노치면서 자기도 집에서 피아노 칠수 있다고 좋아한다.
피아노에 지식이 없어 음색, 건반 누름, 건반 무게 등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에 대한 것은 적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다만 아이에게 물어 보니 피아노 학원에서 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피아노 학원에서만 치던 것을 요즘은 교재를 들고 다니며 집에서도 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
다양한 종류의 피아노 중 좋은 제품, 가성비 좋은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아이를 보니 구매를 잘 했다고 생각이 든다.

워낙 유명한 제품이고 AS 등도 잘 되어 있어 만족한다.

얼굴이 안 나왔으면 한다는 아이의 요청으로 사진이나 영상에 아이 얼굴은 나오지 않도록 찍어서 올림.